'가을 복숭아' 매력에 흠뻑..4년 만의 복숭아축제
[앵커]
흔히 복숭아는 여름 과일로 알고 있죠? 그런데 진짜 맛있는 건 '가을 복숭아'라고 하는데요.
가을 복숭아가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에서는 4년 만에 복숭아 축제가 열렸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천시의 한 복숭아 농장입니다.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폭우와 태풍 때문에 마음고생도 컸지만, 마침내 이룬 결실에 기대가 큽니다.
[석재인/복숭아 재배농민 : "(여름엔) 비가 많이 와서 날씨가 많이 흐려서 맛이 많이 없었지만, 지금은 햇빛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맛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흔히 복숭아는 여름 과일로 알려졌지만, 사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시기별로 수확하는 품종이 다릅니다.
여름엔 백도가, 가을엔 황도가 제철인데 이천 장호원에서 나는 복숭아는 가을 황도 중에서도 당도가 높아 으뜸으로 꼽힙니다.
[백광현/이천복숭아연구회 회장 : "장호원은 분지 지역이며 일교차가 심하고 가을에 따가운 햇살을 받아서 당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800여 개 농가에서 생산된 이천 장호원 복숭아는 햇살을 받아 탐스럽게 영글었단 뜻의 순 우리말 '햇사레'란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매년 추석 전후로 복숭아 축제도 열리는데,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축제가 4년 만에 개막했습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가요제와 품평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됐습니다.
[최상각/복숭아품평회 관람객 : "크기도 적당하고 색깔도 불그스름하니 너무 좋고 맛있을 거 같아요. 시각적으로도 너무 당기는 거 같아요."]
또 시중보다 20~30%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열리는 만큼 모처럼 지역 경제에 활기도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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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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