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문 연 '리슨어게인', 김재환부터 보아까지..전 세대 아우른 페스티벌
박정선 기자 2022. 9. 16. 21:48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이 김재환부터 보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 가수들의 무대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는 JTBC의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팬텀싱어' '싱어게인' '슈퍼밴드' '풍류대장' '쇼다운'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남녀노소, 장르불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일한 페스티벌로, 첫날 공연부터 가을 저녁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는 김재환이었다. '후 엠 아이(Who Am I)'를 시작으로 '빛이 되어줘' '달팽이' ;어떤 날엔' '찾지 않을게' 등을 열창했다. 특히 최근 새 미니앨범 'Empty Dream'으로 9개월 만에 컴백한 김재환은 신곡 '그 시절 우리는' 라이브를 페스티벌 최초로 공개했다. 김재환의 무대에 축제 분위기는 금세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 '쇼다운'의 주역들이 차례로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드렁큰 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 맞춰 등장한 원웨이크루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를 꾸민 갬블러크루,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다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진조크루가 화려한 비보잉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은 '슈퍼밴드' 채보훈, 양지완, 김하진, 정광현의 차례였다. '더 킹 머스트 다이(The King Must Die)' '뉴 월드(New World)' '미라클(Miracle)'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네버이너프(Never Enough)' '드림 온(Dream On)'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록의 세계로 안내했다. '슈퍼밴드' 퍼플레인의 멤버로 호흡을 맞췄던 네 사람은 다시 한번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은 홀로 한 시간가량의 무대를 꽉 채웠다. '참고사항'을 시작으로 '우주비행사' '비와 당신' '욕심쟁아' '8번 연습실' '과제곡' '신호등' '굴뚝마을의푸펠'까지 총 8곡을 열창했다. '비와 당신'과 이무진의 최고 히트곡 '신호등' 등이 울려 퍼지자 관객 모두 이무진을 따라 노래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보아였다. 16일 공연의 헤드라이너인 보아는 4년 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새 예능 프로그램 '뮤직 유니버스 K-909'의 MC를 맡으며, JTBC 음악 예능 라인업에 합류한 보아의 무대에 힘찬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첫 곡은 '베터(Better)'였다. 보아는 8인의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피드백(Feedback)' '노 매터 왓(No Matter What)'이 울려퍼졌다. 특히 다른 공연에서는 잘 만나볼 수 없는 '공중정원' 열창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온리 원(Only One)' '네모난 바퀴' '커트 미 오프(Cut Me Off)' '스테리 나이트(Starry Night)' '올 댓 재즈(All That Jazz)' '걸스 온 탑(Girls On Top)' '마이 네임(My Name)' '넘버원(No.1)' '아틀란티스 소녀' 등 히트곡 무대로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 첫날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세대를 아울렀다. 김재환부터 쇼다운의 댄서들, 이무진과 보아까지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장르를 불문했다. 록, 댄스, 발라드까지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과연, 유일무이한 페스티벌이었다.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2022'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 17일에는 카디, 서도밴드, 김소연, 김기태, 라포엠, 정승환, 이승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김준수&AUX, 크랙실버, 정홍일, 미라클라스, 훅(with 아이키), 강승윤, 거미가 무대에 오른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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