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北서 오신 아버지, 나 때문에 이산가족 안 찾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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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56)이 이북 출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표창원은 "아버지가 17살 때 평안남도에서 단신 월남하셨다. 대한민국에는 전혀 의지할 데가 없다 보니까 그 어린 나이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해병대 출신 아버지들은 꼭 아들을 해병대에 끌고 가려고 하더라"고 말했고, 표창원은 "제가 걸어 다닐 때부터 해병대식 훈련을 시키셨다. 잘못하면 벌칙이 쪼그려 뛰기, 엎드리기, 동네 몇 바퀴 뛰기 이런 거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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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분석전문가 표창원(56)이 이북 출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표창원이 출연해 허영만과 화천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콩탕과 만둣국을 주문했다. 허영만은 "굉장히 간간한데 구수하다"고 감탄했고, 표창원은 "오돌토돌한 식감이 있고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허영만은 표창원에게 "아버님이 이북에서 오셨다고 하지 않았냐"고 이야기를 꺼냈다. 표창원은 "아버지가 17살 때 평안남도에서 단신 월남하셨다. 대한민국에는 전혀 의지할 데가 없다 보니까 그 어린 나이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해병대 출신 아버지들은 꼭 아들을 해병대에 끌고 가려고 하더라"고 말했고, 표창원은 "제가 걸어 다닐 때부터 해병대식 훈련을 시키셨다. 잘못하면 벌칙이 쪼그려 뛰기, 엎드리기, 동네 몇 바퀴 뛰기 이런 거였다"고 회상했다.
표창원은 "실향민들은 고향에 두고 온 가족 얼굴 보는 게 평생 꿈이지 않냐. 아버지는 그걸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1980~1990년대에 이산가족 찾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저 때문에 신청을 안 하셨더라"며 "북한에 가족이 있다는 게 혹시 경찰관인 저한테 불이익이 될까 봐 그러신 것 같다. 결국 가족 소식 한번 못 들으셨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만둣국을 먹던 표창원은 "아버지가 겨울이 되면 그렇게 만두를 찾으셨다. 고향의 맛. 북한이 고향이신 분들은 만두를 좋아하시더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저희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말씀해 주셨던 만두에는 이렇게 빨간 김치는 안 들어간더라. 두부랑 삶은 고기가 들어가는 하얀 만두"라며 "오랜만에 만둣국 먹으니까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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