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서울시의원 '신당역 살인' 발언 물의(종합)

김준태 2022. 9. 16.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16일 시의회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을 두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던 중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에서 민원응대를 하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신당역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의원, 시의회서 발언했다 논란 일자 사과..민주당 "징계절차 돌입"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 [서울시의회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16일 시의회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을 두고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던 중 서울시와 각종 사업소 등에서 민원응대를 하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신당역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며 "(가해자가) 31살 청년이다. 서울 시민이고 서울교통공사에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이 어떻겠나"라며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기 딸이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나" "서울시의원의 공감 능력과 상황판단력, 성 인지 감수성이 개탄스럽다"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이 의원은 사과문을 내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 서울시당도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즉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readine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