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금쪽같은' 예측불가 7세 금쪽이.. 오은영 "감정 하나씩 가르쳐줘야"
'금쪽같은 내 새끼' 울음을 멈출 수 없는 7세 금쪽이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언제 울음을 터트릴지 모르는 7세 딸을 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아나운서 박은영이 등장했다. 장영란은 "어렵게 마흔에 아들을 낳았는데 18개월이죠?"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박은영은 "마흔에 낳아서 그런지 너무너무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태양계 행성 이름을 다 외운다. 영어로도 알고 한글로도 안다"고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얼마나 공부를 시켰으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은영이 "모형을 보면 행성 이름을 안다"고 하자, 오은영은 "요맘때 엄마들이 저를 잘 찾아온다. '우리 아이가 영재같아요'라고 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언제 울음을 터트릴지 모르는 7세 금쪽이를 둔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5개월 전 제보했지만 금쪽이가 제보와 다른 모습에 관찰이 종료됐었다. 하지만 금쪽이 엄마의 추가 제보로 제작진과 다시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 부모는 "점점 울음도 커지고 우는 시간도 길어졌다"며 "심한 날엔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작해서 잠들 때까지 (이유없이) 온종일 운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이가 많이 울면 주변에서 혹시나 저 저 집 안에서 아이를 학대하나 의심할 수도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마트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내 금쪽이는 버스에서 내리고 싶다며 울기 시작했고, 금쪽이 엄마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오은영은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대중교통은 여러 사람이 같이 있는 거니까 아이를 잘 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탄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근데 그게 빠져있더라. 당황해서 그러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울어서 죄송합니다'라고 해야 한다. 모든 분에게 사과는 어려우니 조금 큰 목소리로 주변 분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가 옆에서 듣는다. '이게 조심해야 하는 일이구나' 그리고 아이가 또 부모가 타인과 다투면 아이에게는 큰 공포다"며 "우리가 어른이니까 조금 어른 스럽게 아이들을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쪽이가 이유없이 울고 떼를 쓰자, 오은영은 "울음을 상대방을 무력화 시키기 때문에, 자기가 (엄마보다) 더 우위에 있고 내가 이 상황을 진행시켜나가고 사람(엄마)을 무력하게 만드는 것 같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쪽이는 뜬금없이 자신의 발을 꺾기 시작했다. 오은영은 "관절을 꺾으니까 틱을 의심할 수도 있는데 불수의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내기다. 의지와는 상관없다. 틱의 중점은 의도 여부다"며 "마트에서는 '꺾어야지' 이런 면이 있어서 의도가 담긴 행동이다. 의도가 있다는 건 무언가 얻으려고 했던 거다. 꺾고 나면 '엄마가 다 들어주나?'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아이한테는 기-승-전-울음+발 꺾기다. 이렇게 진행되는 회로가 있는 게 아닌가. 또 하나는 아이가 버스 안에서 제일 많이 한 말이 '불편해'다. 금쪽이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쪽이의 울음을 본 오은영은 "우는 게 진짜 심하다. 심각한 수준이다"며 "아이들이 울 수 있다. 어떨 때느 악을 쓰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매번 이런다면 너무나 큰 문제다"고 걱정했다. 이어 "이 아이는 단계가 없는 울음이다. 슬퍼서 우는 것과는 다르다. 이 울음의 기저는 '화'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불편함이 생겼을 때 이것을 견뎌내는 힘이 유난히 나이 또래에 비해서 약한 편이다. 그래서 뻑하면 불편해지는 거다"며 "금쪽이가 불편한 이유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불편을 잘 견디는 능력을 잘 배우고 발달시키지 못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금쪽이 엄마는 지인에 "아이가 한 시간씩 소리지르고 울면 패닉 상태가 온다"며 "그냥 죽고 싶다. 자살 예방 센터인가? '생명의 전화' 같은 곳에 4번 정도 전화했다"고 고백했다. 금쪽이 엄마는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아무 생각이 안 들어 불안하다"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금쪽이 엄마에 몇가지 질문을 했고 "성인 ADHD인 것 같다. 엄마같은 유형은 집중력 저하향의 ADHD다. 행동에는 문제는 없지만 딴생각&멍때리기, 그리고 아침 기상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 모호한 불안함, 내가 계획 후 성공한 경험이 많지 않다. 자기효능감이 떨어지고,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제가 걱정하는 점은 아이를 감정 조절을 가르쳐야 하는데 주의력에 문제가 있으면 상대방과 정서적 소통이 어렵다"며 "지금은 스스로 돌아보고 자신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쪽이는 정서적인 불편함을 나이답게 견디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기초로 돌아가서 감정을 하나씩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며 금쪽이를 위한 맞춤 처방을 했다.
한편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채널 A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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