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가구 정전 시킨 장본인 찾고 보니..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의 장본인이 다람쥐로 밝혀져 화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다람쥐로 인해 미니애폴리스 북동쪽의 약 1만 가구가 한 시간가량 정전으로 인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셀에너지(Xcel Energy)사 대변인인 이시 니가드(Lacey Nygard)는 “일요일 아침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고, 확인 결과 다람쥐가 전기 장치를 건드리면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는 불분명하지만 세인트 앤서니(St. Anthony) 지역과 미네소타 대학교 주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전 10시에 발생한 정전은 즉각 수리를 시작해 약 1시간 후에 복구가 완료되었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람쥐들이 이동하면서 나무에 설치된 과열된 상태의 전송선을 밟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람쥐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다람쥐가 미네소타 밸리(Minnesota Valley)의 전기 장치를 건드리면서 프라이어 레이크(Prior Lake)의 약 4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지난 2012년 뉴욕에서는 다람쥐가 차량의 전원을 끊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다람쥐뿐 아니라 여러 동물로 인한 정전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세영 여행+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