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수교육원 설립 위해 관련 조례 제·개정해야"

세종시교육청, 세종특수교육원 설립·운영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세종시교육청은 16일 본청 상황실에서 세종특수교육원 설립·운영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기존 특수교육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한 '세종특수교육원'의 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세종시교육청은 16일 본청 상황실에서 세종특수교육원 설립·운영방안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교육청 직원과 학부모 대표, 세종누리학교 교감, 현장 교원 등 교육 주체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연구 기관인 중부대 책임 연구원의 정책연구 결과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세종특수교육원의 적절한 운영방안을 제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타시도의 특수교육원 사례 분석, 세종특수교육 현황 조사 등 문헌분석을 실시했다. 교원, 학부모, 특수교육 담당 교육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담과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구에서는 세종시의 특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세종특수교육원 설치가 필요하며, 교육감 직속의 독립 기관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기존 특수교육지원센터로서의 기능과 함께 학교현장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체험, 실습, 훈련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타 시·도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방과후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공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교원 전문성 향상, 학부모 맞춤형 정보 제공, 미래 특수교육 환경 등을 고려한 첨단 교육 운영, 통합교육 지원 등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이 제시됐다.

특히 세종특수교육원이 설립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인력 및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함을 제언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세종특수교육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세종특수교육원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