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폐막.."평화 담론 실현" 과제

제주방송 권민지 2022. 9.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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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의 해법을 찾기 위한 제주포럼이 오늘(16)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선언문 실현의 선결 과제로, 제주 4·3이 아픈 과거를 넘어서기 위해 세계의 이념 전쟁을 비롯해 국제적 책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포럼에서 제시된 구상이 단발성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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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의 해법을 찾기 위한 제주포럼이 오늘(16) 막을 내렸습니다.

포럼에서 진행된 논의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꼽힙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포럼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370명에 이르는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위기에 대한 해법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평화를 위한 전 지구적 차원의 대책 마련과 국제 연대의 필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됐습니다.

폐막식에서는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제주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제주 4·3을 과거사 해결의 국제적 모범 사례로 구현하기 위해, 트라우마 회복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4·3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비롯한 세계화 추진 방안이 담겼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제주4·3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세계적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통해 제주 4·3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제주선언문에는 아세안과 아랍권 국가간 교류를 확대하고, 제주를 중심으로 평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포함됐습니다.

제주선언문 실현의 선결 과제로, 제주 4·3이 아픈 과거를 넘어서기 위해 세계의 이념 전쟁을 비롯해 국제적 책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이규배 / 제주 4·3연구소 이사장

"만약 오늘 제주 선언문 그대로 (실현된다면) 이제 제주 4·3은 세계사의 시작입니다. 지금도 유족들께서는 왜 그때 그분들이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 그 까닭을 묻습니다. 지금 아무도 대답한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포럼에서 제시된 구상이 단발성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권민지 기자

"사흘 동안 이어진 평화 담론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프로세스 구축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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