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역무원 살인' 30대男 구속.."증거인멸·도망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여성 역무원 A(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이었던 전씨는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10월 직위 해제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전모(31)씨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여성 역무원 A(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전씨는 A씨가 근무하던 신당역에서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약 1시간 10분 동안 주변을 배회하다가 A씨가 순찰을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자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린 A씨는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비명을 들은 시민들과 역사 직원 등이 현장에서 전씨를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사망했다.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이었던 전씨는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10월 직위 해제된 바 있다. 이후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A씨에게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350여 차례 만나달라고 연락을 한 혐의(정통망법상 불법정보 유통금지)가 추가됐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피해자 A씨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20여 차례 카카오톡을 보낸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가 추가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은 불법 촬영 등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형을 선고받기 하루 전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씨는 직위 해제된 상태에서도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직원 배치표 등을 보고 피해자 A씨의 근무지를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씨에게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영빈관 신축' 철회 지시…"국민 심려 없도록"
- 양치기? 무속?…'영빈관 신축' 시끄러운 까닭[이슈시개]
- "또 스토킹 살인", "얼마나 무서웠을까"…추모 발걸음
- 法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타당" 재차 확인
- 트럭 몰고 우회전하다 10세 아동 치어 숨지게 한 40대 '집유'
- 태풍 '난마돌' 18일부터 제주 영향…비상 1단계 돌입
- 술 취해 "경찰서장 누구냐" 폭언한 익산 부시장에 징계
- 대통령실 "용산시대 걸맞은 영빈관 필요, 국익에 도움"
- '뇌물수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법정 구속
- 태풍 '난마돌' 주말부터 한반도 영향 …행안부 관계기관 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