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당역 살인' 추모 발길.."무섭고 떨려서 눈물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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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31)의 스토킹한 횟수는 3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부터 피해자 B씨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한 횟수는 총 300여건에 이른다.
지난 14일 A씨는 약 1시간10분 동안 신당역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B씨가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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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박혜성 기자 =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31)의 스토킹한 횟수는 3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부터 피해자 B씨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한 횟수는 총 300여건에 이른다. 메시지의 주내용은 만나달라는 내용이었으며 강요나 협박에 해당하는 내용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A씨는 약 1시간10분 동안 신당역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B씨가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안타깝게 숨진 역무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신당역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를 남긴 조애순씨(78)는 "자식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무섭고 떨려서 말이 안나온다"며 "그런 일이 벌어진 장소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떨려서 눈물만 났다"고 말했다.
조씨는 "나이가 젊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해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또 강남에 거주하는 김찬휘씨(58)는 "아내가 엘리베이터를 탈 때 마다 '흠칫'한다고 하더라"며 "남성인 저도 그럴 때가 있는데 여성들은 어떻겠느냐. 우리 딸들은 어떻겠느냐"고 여성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경찰은 A씨를 중부경찰서로 호송해 추가 조사한 뒤 유치장에 입감 할 예정이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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