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신인 줄"..'레알→4부리그' 월클병 걸린 선수의 최악의 결말

이규학 기자 2022. 9. 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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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로이스톤 드렌테가 커리어를 돌아보며 후회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전 레알의 에이스였던 드렌테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어떻게 그렇게 커리어를 조기에 망쳤는지 털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2007년 드렌테의 잠재력을 주목한 레알이 계약서를 가져왔다.

레알에 입단한 드렌테는 팬들의 많은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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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로이스톤 드렌테가 커리어를 돌아보며 후회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전 레알의 에이스였던 드렌테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 어떻게 그렇게 커리어를 조기에 망쳤는지 털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드렌테는 네덜란드 출신 풀백으로 페예노르트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던 드렌테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U-21 유로 대회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하던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2007년 드렌테의 잠재력을 주목한 레알이 계약서를 가져왔다. 레알에 입단한 드렌테는 팬들의 많은 환영을 받았다. 당시 레알 데뷔전부터 엄청난 중거리포로 득점을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을 거듭할수록 드렌테는 실수만 남발했다. 부족한 수비력과 약한 멘탈 등으로 마르셀루, 가브리엘 에인세 등에게 주전 자리를 뺏겼다. 그나마 포지션을 윙어로 교체해 아르연 로번의 백업으로 뛸 때, 다시 컨디션을 되찾나 싶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에르쿨레스, 에버턴 등 임대만 다니다가 방출됐다. 드렌테의 커리어는 망가졌다. 레딩, 셰필드 웬즈데이, 카이세리 에르지예스스포르, 바니야스 등을 떠돌다 지금은 스페인 4부 리그인 레알 무르시아에서 뛰고 있다.


한때 레알에서 뛰던 유망주의 최악의 결말이다. 드렌테는 최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프로로서 부족했던 점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20살이었고 내 커리어의 절정에 있었을 당시였다. 레알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이 내 꿈이었고, 나는 그것을 결코 잊지 못한다. 하지만 축구 선수로서의 삶과 인간으로서의 삶을 어느 정도 섞어야 했지만, 당장 내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나는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프로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신이라고 생각했고, 여자를 사랑했고 파티를 너무 많이 즐겼다.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고 후회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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