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金배추', 지금은 '다이아배추' 됐다.. 작황부진에 가격 폭등

이은영 2022. 9.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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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추석 이후 더 오르고 있다.

배추 가격은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0㎏에 3만4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 대비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 전 3주간 배추 총 1만t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가격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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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랭지채소단지인 강릉시 왕산면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무, 배추 출하가격이 최근 급등해 모처럼 고랭지 채소 농가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홍성배

배추 가격이 추석 이후 더 오르고 있다. 16일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보면 이달 상순에는 포기당 7009원이었지만 11∼15일에는 8748원 정도로 24.8% 상승했다.

현재 수확되고 있는 배추는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여름배추로 잦은 강우 탓에 수확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수확되는 배추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로 강우 등 기상 여건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잦은 강우가 배추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기 수확 등으로 추석 이후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올 여름 폭염·폭우가 겹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배추 도매가격이 한 달 만에 2배로 뛰었다. 지난 13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농산물시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배추 가격은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0㎏에 3만4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 대비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 전 3주간 배추 총 1만t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가격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한편 김치에 들어가는 다른 농산물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무는 14일 기준 20㎏에 2만7580원으로 1년 전 1만1020원의 2.5배가 됐고, 양파는 15㎏에 2만2760원으로 1년 전(1만4415원)의 1.6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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