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도 했잖아, 내가 왜 못해" 통산 383SV 투수의 꿈, 그런데 성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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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53)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뽑힌다.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 2013년 은퇴까지 메이저리그 19년을 뛰며 652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3년 동안 383세이브를 거뒀고, 마무리 보직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400세이브 달성도 유력하다.
40대에도 기량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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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리아노 리베라(53)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뽑힌다.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 2013년 은퇴까지 메이저리그 19년을 뛰며 652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이다.
리베라가 대단했던 건 뉴욕 양키스라는 한 팀에 모든 것을 바친 것, 기복 없는 기량을 유지한 것, 그리고 그 기량을 만 44세까지 최대한 끌고 간 것이다. 리베라는 2013년 은퇴했는데 만 44세의 그는 은퇴 시즌에도 64경기에 나가 44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마무리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며 정말 멋지게 은퇴했다.
그런 리베라의 롱런을 꿈꾸는 사나이가 있다. 바로 애틀랜타의 마무리 켄리 잰슨(34)이다. 2010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잰슨은 현역 마무리 중에는 최정상급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13년 동안 383세이브를 거뒀고, 마무리 보직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400세이브 달성도 유력하다.
400세이브는 현시점 역대 6명에게만 허락된 기록이고, 현역 선수로는 크레이그 킴브렐(LA 다저스)이 394세이브, 그리고 잰슨이 383세이브로 그 다음 후보자다. 그런데 잰슨의 포부는 단순히 400세이브에 머물지 않는다. 40대에도 기량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는 게 꿈이다.
잰슨은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40대에도 뛰는 게 목표다. 나이 30대에 집에 앉아 있고 싶지는 않다”면서 “오프시즌에도 계속 노력하며 내 탱크에 기름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마리아노도 그것을 해냈다. 나라고 왜 못하겠는가?”며 큰 꿈을 드러냈다. 리베라와 자신을 비교한 게 아니라, 리베라를 롤모델로 삼고 40대에도 현역을 이어 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잰슨은 심장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고 지금도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팔꿈치나 어깨 등 투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건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1년이 마지막이다. 그만큼 건강하게 뛰었고, 지금의 화려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잰슨은 “하느님이 계속 나를 축복한다면, 내가 지금 멈출 이유가 없다”면서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야구장에서 매일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네 명의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겠다는 잰슨의 의지는 칭찬할 만하다. 다만 기량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올해 애틀랜타와 1년 1600만 달러 계약을 하고 정들었던 다저스를 떠난 잰슨은 시즌 55경기에서 5승2패3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33개의 세이브는 리그 선두를 다툰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3.83에 이른다. 개인 통산인 2.48에 비해 훨씬 높다.
잰슨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건 이미 수차례 지적된 문제다. 더 이상 마무리를 하기 어렵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하다. 다만 잰슨의 40대 현역론은 마무리에 국한된 것이 아닌, 어떤 보직이든 오래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의지에 가깝다. 잰슨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는 내년 계약에서 어렴풋이 드러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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