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투트랙 고도 제한으로 경관 지킨다

홍우표 2022. 9. 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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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원도심에 건축물을 지을 때 적용받는 높이 규제가 대폭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시는 지난 2월 이 곳을 원도심 경관지구로 묶고 건축물의 높이를 규제하는 보존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반면 원도심을 제외한 사직대로 등 기존의 가로구역에 대한 높이 규제는 강화될 전망입니다.

원도심은 높이규제 완화, 새 도심은 규제 강화가 민선 8기 청주시의 새로운 스카이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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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원도심에 건축물을 지을 때 적용받는 높이 규제가 대폭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원도심 이외 지역은 되레 높이 규정이 강화됩니다.

청주 도심 경관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투트랙 전략입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원도심의 경계는 명확히 설정하기 어렵지만 남북축의 경우 대개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방아다리까지를 꼽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2월 이 곳을 원도심 경관지구로 묶고 건축물의 높이를 규제하는 보존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 28미터에서 44미터 높이까지만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 기준높이 규정이 대폭 완화됩니다.

장기적으로는 고층 건물을 짓도록 허용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제공을 위해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을 시행할 때도 도심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기반시설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제정을 추진합니다.

어떻게든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고심이 있습니다.

<인터뷰> 최주원 청주시 신성장계획과장
"보존할 지역도 있고 또 추가가적으로 개발할 지역도 있고 그런 복합적인 사항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담아서 개발을 할 수 있고 보존할 수 있고 복합적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원도심을 제외한 사직대로 등 기존의 가로구역에 대한 높이 규제는 강화될 전망입니다.

도심에 마치 이가 빠진 것처럼 띄엄띄엄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기존 주택밀집지역의 일조권이 침해 받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관련 심의 절차가 까다로워진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민병전 청주시 건축디자인과장
"법적인 용적률 범위내에서 높이를 제한을 해서 도로와 도시의 스카인라인 형성에 가로경관을 향상시키는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도심은 높이규제 완화, 새 도심은 규제 강화가 민선 8기 청주시의 새로운 스카이라인 투트랙 전략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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