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직접 수사 나선 검찰..20여곳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수사 결과를 통보받은 지 사흘만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성남시청 등 20여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과거 성남시 정책실장을 역임한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 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 대표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신청을 내면서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팀 요청을 여러 차례 묵살했고, 이에 수사를 맡은 박하영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반발성 사표를 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논란 끝에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2차 수사를 진행해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결과를 최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규모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도 기부채납 받은 땅은 10%에 불과해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겁니다.
경찰 보완수사 결과에 대해 이 대표 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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