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팔도 이어 오뚜기도..불어버린 라면값, 울고싶은 서민 지갑
서민 식품의 대명사인 라면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오뚜기가 농심과 팔도에 이어 라면 가격을 올린다.
오뚜기는 다음달 10일부터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조정된다.
그 외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컵누들은 1280원에서 1380원으로 인상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고환율이 지속되는 등 제반 비용 급증으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뚜기가 라면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앞서 경쟁사인 농심과 팔도도 약 1년 만에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라면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은 전날부터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 가격이 조정됐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 빨계떡 9.9% 등이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도 조만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면과 함께 식탁에 올라가는 김치 가격도 올랐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전날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대상은 3월 각각 가격을 조정해 올해만 두 번째 가격을 인상했다. 농협중앙회도 조만간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인상폭과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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