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청와대예술공간, 궁궐 2개 정비예산 보다 많아"

2022. 9.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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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은 16일 "윤석열 정부가 몰두하고 있는 청와대 개방을 위해 문화재청도 내년 예산안에 217억 6200만원을 편성했고, 이는 궁궐 두 개의 정비예산 총액보다 9억원이나 많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문화재청의 2023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이라는 사업명으로 217억 6200만 원을 신규 편성한 것은 2023년도 문화재청 세출 총 증가분 897억 200만 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이자 경복궁‧창덕궁 정비 예산 208억 원보다 9억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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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명목
217억 편성..문체부 포함 땐 370억
경복궁-창덕궁 정비 보다 9억원 많아
"멀쩡한 청와대에 예산을 퍼붓는 것은
윤석열정부 국민 무시..허투루 못할것"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은 16일 “윤석열 정부가 몰두하고 있는 청와대 개방을 위해 문화재청도 내년 예산안에 217억 6200만원을 편성했고, 이는 궁궐 두 개의 정비예산 총액보다 9억원이나 많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청와대 상춘재 말채나무

임 의원은 문화재청의 2023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이라는 사업명으로 217억 6200만 원을 신규 편성한 것은 2023년도 문화재청 세출 총 증가분 897억 200만 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이자 경복궁‧창덕궁 정비 예산 208억 원보다 9억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반영된 청와대 관련 예산 152억 7000만원과 합하면 총 370억 3200만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에는 청와대 입장관리 및 관람안내, 편의시설 운용에 99억 6200만 원, 청와대 본관, 관저,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및 시설 등에 대한 유지보수에 33억 7800만 원, 현장인력 근무복과 물품관리 용역, 공공요금 등 경상관리비 25억 2300만 원, 청와대 관람신청시스템 및 홈페이지 서버 운영경비 7억 3800만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의 문화재 가치 조사 완료에 앞서, 섣부른 문화예술 공간화 첫 삽질 계획들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멀쩡한 청와대에 예산을 퍼붓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민 무시”라며 “문체위와 예결위에서의 철저한 예산 심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예산을 절대 허투루 쓰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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