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 '눈치싸움' 치열..'윤심' 있나?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출마를 고민하는 의원 대부분 결단을 내리지 못했는데요.

추대론 당사자인 주호영 의원이 출마할지, 또 추대론이 윤 대통령의 뜻인지를 놓고 복잡한 눈치싸움을 벌였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하루 전까지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재선의 이용호 의원 딱 1명.

4선 김학용, 3선 박대출 윤재옥 조해진 의원 등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지만 '주호영 추대론'이 가라앉지 않자 당내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후보로 거론되는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초·재선 위주로 전화를 돌려 추대론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면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비후보들은 추대론이 윤 대통령의 뜻인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출마를 만류하는 등 추대론을 적극적으로 민 배경에는 소위 '윤심'이 깔렸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 각자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윤심'은 실체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진석 / 비상대책위원장> "윤심은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에 개입하신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위기를 의식해 고민을 이어온 주호영 의원은 후보 등록 마감일 오전에 출마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주 의원이 경선에 나서면 일부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해 사실상 추대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당내 반발론도 적지 않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추대에 동의하지 않는 비주류 의견이 배제될 수 있다"고 말했고, 한 중진 의원은 "권력에 눈이 먼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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