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속 태우는 시진핑? 코로나 핑계로 단체사진·만찬 '패싱'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마침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다가갔지만,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여러 나라 정상들이 같이 찍는 단체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거리를 두고있는 터라, 러시아가 다가오는 게 부담스러운 거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정상들이 단체사진을 찍는데, 시진핑 주석만 보이지 않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후 만찬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를 우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러시아 등과 정상회담을 한 뒤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강국/전 주시안 총영사 : 만찬이라든지 단체사진도 매우 중요한 정상회의의 일부분이거든요. 다른 나라 정상이 어떻게 생각했을까, 우리가 코로나19 보균자냐(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의도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피한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반발을 고려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푸틴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걸 눈에 띄게 보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는 러시아 입장에선 중국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에 대한 질문과 우려도 이해합니다.]
중국의 처지를 이해한다면서도 거리두기하는 모습에 섭섭함을 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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