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탔네, 전부 다 탔어"..중국 3대 통신사 42층 건물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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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후난성에 있는 대형 통신사 건물에서 몇 시간 전 큰 불이 났습니다.
지상 42층에 이르는 건물에서 오가는 사람 많은 시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건물 전체가 시꺼먼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고, 건물 잔해들이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불이 난 건물은 중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중국전신의 창사시 본부 건물로, 지난 2000년에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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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후난성에 있는 대형 통신사 건물에서 몇 시간 전 큰 불이 났습니다. 지상 42층에 이르는 건물에서 오가는 사람 많은 시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시.
초고층 건물의 아래층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고층으로 번집니다.
얼마 되지 않아 건물 전체가 시꺼먼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고, 건물 잔해들이 아래로 떨어져 내립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서 촬영한 영상도 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뒤쪽 빨리 가. 빨리, 빨리, 빨리.]
화재는 오늘(16일) 오후 3시 50분쯤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중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중국전신의 창사시 본부 건물로, 지난 2000년에 지어졌습니다.
지상 42층, 지하 2층 규모로 높이가 218m에 달합니다.
[창사시 시민 : 중국전신 (건물)이네, 중국전신. 다 탔네, 전부 다 탔어.]
현장에는 소방차 수십 대와 구조 대원 수백 명이 급파됐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 중국 당국은 인명 피해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도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창사시 응급관리국 관계자 : 이미 조치했습니다. 보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구조 대원을 보냈습니다. (사상자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
한때 중국 SNS에서는 해당 화재 영상이 검색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결정되는 당 대회를 한 달 앞두고 큰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당국은 민심 악화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이현정)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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