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자국내 러 로스네프트 자회사 직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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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자국내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자회사에 대해 직접 관리에 나섰다.
독일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로스네프트의 독일 내 자회사 로스네프트 독일(RDG)과 RN 정제&마케팅(RNRM)을 연방네트워크청을 통해 신탁관리 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가 이같이 로스네프트 자회사에 대한 직접 관리에 나선 배경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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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자국내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자회사에 대해 직접 관리에 나섰다.
독일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로스네프트의 독일 내 자회사 로스네프트 독일(RDG)과 RN 정제&마케팅(RNRM)을 연방네트워크청을 통해 신탁관리 한다고 밝혔다. 신탁관리 기간은 이날부터 6개월간으로 한정된다.
이를 통해 이들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독일 슈베트의 PCK와 카를스루에의 미로(MiRo), 포부르크의 바이에른오일 정유공장 운영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게 독일 정부의 계획이다.
로스네프트 자회사의 대표이사로는 연방네트워크청에서 법률가이자 경영학자인 크리스토프 모르겐을 투입했다.
독일 정부가 이같이 로스네프트 자회사에 대한 직접 관리에 나선 배경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처가 있다.
로스네프트의 독일 내 자회사는 독일 최대 원유정제능력의 12%를 담당하는 독일내 대형 정유회사 중 하나로 매달 수천만 유로어치의 원유를 러시아에서 독일로 들여왔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로스네프트의 자회사를 정부가 관리토록 한 조처는 에너지 공급 안정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하지만, 슈베트 PCK 정유공장 등을 계속 보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다.
지금까지 슈베트 PCK 정유공장은 러시아의 '드루쉬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의존해왔다. 독일 동북부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슈베트 정유공장에는 1천200여명이 재직 중이다.
PCK정유공장을 비롯한 정유공장 세 곳은 로스네프트 자회사와 얽힌 소유관계 때문에 운영을 지속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원유공급자, 보험업자, 은행, IT회사 등은 로스네트프와 협력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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