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좋아하는데 안 받아줘서"..서울시의원 잇단 언행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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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잇단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강북2)은 16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실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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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강북2)은 16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실언했다.
이 시의원은 가해자에 대해 “31살의 청년이고 서울시민”이라며 “서울교통공사 들어가려면 나름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 준비를 했었을 서울시민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발언 직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 시의원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면서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에는 국민의힘 이승복 시의원(양천4)이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부지 선정에 항의하는 마포구민을 향해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시는 지난달 31일 마포구 상암동 현 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에 마포구민들은 이날 시의회 앞에서 ‘소각장 백지화 촉구’ 집회를 벌이고 본회의를 참관했다. 마포 지역구 시의원들이 시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자유 발언을 하자 주민들은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현기 시의회 의장의 자중 요청에도 소란이 이어지자 이 시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청석을 향해 “시끄러워”, “조용히 해”라고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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