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18일 개최..이준석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종합)

28일 회의와 별도로 회의 소집, 李 추가징계 논의할듯
이준석 "제명하면 제명에 대해서도 법원에 가처분 신청"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9.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밝음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윤리위 관계자에 따르면 28일로 예정됐던 윤리위 전체회의와 별도로 18일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현재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를 향해 '개고기',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당초 윤리위 전체회의가 예정된 28일은 이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과 같은 날이었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일정을 앞당겨서 자신을 '기습 제명'시킬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18일부터 마지막 재판이 열리는 28일 사이에 윤리위를 열어 자신을 제명시키고 소송을 제기할 '당사자적격'을 완전히 소멸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속보를 공유하면서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 18일에 윤리위 개최를 하기로 해놓고도 언론인들이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 해주는군요"라며 "개최여부까지 숨겨가면서 윤리위까지 열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준석 기습제명설은 기발한 상상력, 특이한 정치빌런'이라고 발언한 인터뷰를 공유하며 "서로 공작을 따로 하다 보니 대참사가 일어난다. 한쪽에서는 방송에 나가서 기습제명설을 상상력이라고 하면서 저를 정치빌런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동일한 시각에 윤리위는 회의를 잡아서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언론과 통화에서 '(윤리위가) 제명을 한다면 제명에 대해서도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리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전 대표 '기습 제명설'에 대해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공교롭게 상황이 이렇게되니 이 전 대표측은 그렇게 (제명설을) 주장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18일에 이 전 대표 안건을 논의할지 안 할지도 모르고, 논의한다고 해도 만약에 징계절차를 개시하면 그 사유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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