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단면인 상처와 치유 보여주기..이수경 개인전 '다정한 자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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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작가의 개인전 '다정한 자매들'(Intimate Sisters)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덕수궁길 '두손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이수경은 대표작인 '번역된 도자기' 중 이탈리아의 카포디몬테 박물관과 협업하여 제작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수경은 "나는 가슴이 뛰어야 작업한다"며 "무의식 속의 본질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기 위해 전생역행 체험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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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수경 작가의 개인전 '다정한 자매들'(Intimate Sisters)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덕수궁길 '두손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이수경은 대표작인 '번역된 도자기' 중 이탈리아의 카포디몬테 박물관과 협업하여 제작한 작품을 소개한다. 각각의 도자기 파편을 엉겨붙이고 균열들을 순금으로 붙여서 생명력을 부여했다.
이는 버려지고 상처받은 것들을 모아 새로운 존재로 되살아나게 한다는 점에서 상처와 치유라는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수경의 작업과 맥을 같이한다.
전통적인 형태를 해체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조형언어로 다시 태어나게 함으로써 전통과 현대라는 두 축이 만나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달빛 왕관'은 예술적 성물의 경지에 도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우리 내면의 신성을 이끌어낸 작업이다. 또한 '불꽃'은 자동기술적으로 신화적 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2022년 새롭게 시작한 '오 장미여!'는 몽환적이고 시적인 회화다. 밝고 푸른 옅은 색과 장미의 붉은 빛이 수채화적인 번짐을 통해 만나 오묘한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장미가 상징하는 원초적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스러운 식물로서의 침투성과 확산성을 지닌 생명력을 살려낸 느낌이다.
오랫동안 작가의 작업에 등장했던 바리와 같은 신화 속의 여성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존재에 대한 더욱 풍부한 상상력과 집요한 수공적 기법들을 통해 보다 유기적으로 재탄생하며 기운생동하는 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낸다.
이수경은 "나는 가슴이 뛰어야 작업한다"며 "무의식 속의 본질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기 위해 전생역행 체험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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