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담대 최고 6%대..상환 원리금 부담↑

오인석 2022. 9. 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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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최대 연 6%대로 오르면서 집을 사려는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조만간 7%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자 장사' 지적을 받아온 은행권은 최근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렸습니다.

수신 금리 인상분이 고스란히 시중은행들의 조달 금리에 반영되면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96%까지 올랐습니다.

코픽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데,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가 인상되면서 코픽스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6%를 넘어섰고, 국민과 농협은행도 5% 후반대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금융 소비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연 3% 금리로 4억 원의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았다면, 불과 1년 새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은 564만 원 늘어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픽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한국은행도 앞으로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준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금리는 연말, 내년 초까지는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볼 수 있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 7%는 충분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변동 금리 비중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소비자들의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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