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연 7% 코앞..영끌족 한숨

강유현 2022. 9. 16. 19:5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노조는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임금을 올려달라고 주장합니다.

은행 실적의 상당 부분은 결국 대출이자죠.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5%, 6%를 뚫더니 이제 7% 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유현 기잡니다.

[기자]
오늘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8월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2.96%. 

2013년 1월 이후 9년 7개월만에 가장 높습니다.

이에 따라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단은 하루 만에 연 6.334%에서 6.393%로 올랐습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상단이 연 6.1%대로 올랐습니다.

앞으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출근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부터 은행들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시작하면서 대출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빚을 내 집을 마련한 영끌족들은 금리 인상에 속이 탑니다.

[A씨 / 30대 남성]
“(주택담보대출 외) 마이너스 통장도 연 5.5% 금리로 1천만 원 정도 있는데 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마통부터 갚으려고 소비도 줄이고.”

미국과 한국의 금리 상승이 예상대로 계속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내 7%를 뚫을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강유현 기자 yhkan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