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전애현·유희경 '2인 소리극 여인樂' 개최

손봉석 기자 2022. 9. 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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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락 제공



소리꾼 전애현, 유희경이 ‘2인 소리극’으로 무대에 선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대학로 공간아울 소극장에서 전애현, 유희경이 출연하는 ‘ 2인 소리극 여인樂’ 막이 오른다.

전애현과 유희경의 프로젝트 그룹 ‘여인락’은 2022년 청년예술가 생애 첫 지원사업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그룹명은 더불어 ‘여’ 사람 ‘인’ 즐거울 ‘락’ 여인락 다같이 즐겨보자는 의미와 동시에 여인들의 음악 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 여성 예술가로서 일과 가정에서 느꼈던 경험들을 무대에 녹여낸 창작작극 ‘2인 소리극 여인樂’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위로하고 응원하는 공연이다.

2인 소리극 여인락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여인들, 혹 누군가의 이야기 이다. 전체 구성은 춘향전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왔고 그 중 춘향과 월매, 우리시대의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2인 소리극 여인락 대본을 집필한 이지은 작가는 “이번 작업은 나에게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작가로서 만들어낸 픽션을 제시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아닌 두 배우의 삶으로 들어가 보고, 듣고, 배우며 대본을 완성해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작가로서의 ‘나의 즐거움’을 포기못해 소소한 상상력을 덧칠했다. 부디 두 사람이 ‘여인락’으로 가는 길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고 전했다.

총 연출을 맡은 이광복 감독은 작품에 대하여 “복잡한 사회적 구조의 문제점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현재 자신이 선택한 삶을 충실히, 성실히, 치열하게 사는 모든 ‘춘향’과 그녀의 어미 ‘월매’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으며, 충분히 의미가 있으니 더 치열하게 세상으로 돌아와 달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2인 소리극 여인락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리버원컴퍼니, 창작집단 일각,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용인수지지부가 제작협력하며, 2022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프로젝트 그룹 여인락의 주최 및 주관으로 무대에 오른다.

2인 소리극 연인락의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학생 및 예술인 패스 50% 할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사이트 플레이티켓에서만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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