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신뢰 회복 위한 방안은?
[KBS 창원] [앵커]
지난 7월 창원의 수돗물 유충 사고와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문제로 추락한 수돗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오늘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위생 관리는 물론, '유충 경보제'와 같은 위험 관리와 적극적인 소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진해구 15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석동정수장 유충 사고, 낙동강 원수는 물론 농업용수까지 뒤덮는 녹조 문제.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정부 해명은 믿어도 될까?
수돗물 유충과 녹조 문제를 되짚어보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안전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취수원 주변의 체계적 모니터링과 조류 경보와 같은 '유충 경보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곽인실/전남대학교 교수 : "조류 경보제를 할 때 유충 경보도 같이해야 합니다. 유충과 조류는 같이 움직입니다. 조류가 뜨고 나면 유충이 뜨고, 조류가 줄면 유충이 줄어듭니다. 먹이가 줄어드니까…."]
반복되는 녹조 문제에 올해는 독소 측정 방법을 두고 공방을 이어온 환경부와 환경단체, 분명한 것은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원수 관리의 실패를 인정하고, 녹조 독성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승준/부경대학교 교수 : "(녹조가) 지하수에도 그 옆에 있는 농작물에도 다 오염이 되고, 그 물을 사용하는 우리가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꼭 유념해 주시길…."]
'지나친 불안감은 필요 없다'는 정부의 위험 평가, 위험 관리로는 수돗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철재/수돗물 시민네트워크 정책위원 : "(정부의) 위험 평가가 부실하니까, 위험 관리도 안 되고, 위험 소통은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것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수돗물 유충과 녹조 문제는 다음 달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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