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감소세에 독감 유행 시작.."빠른 예방 접종해야"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기준, 69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주일 전보다 확진자가 120여 명 감소하는 등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예방 백신 접종 등 동시 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에서는 어제 1,7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중순 하루 6천 명대의 감염 확산세가 이달 들어 다시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새, 일 평균 확진자 수도 천 명 대로 3천 명 대였던 이달 초보다 확연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넘게 주간 일 평균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세자릿수에 달하는 등 10대 감염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하미경/충청북도 감염병대응팀장 : "미감염자가 아직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 가을에) 10대 미만이나 10대 대상자들에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고…."]
이런 가운데, 인플루엔자까지 유행 조짐을 보이자 질병관리청이 오늘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유행기준인 4.9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임신부와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 어린이들은 가급적 빠른 예방 접종이 필요해졌습니다.
[어성훈/소아과 전문의 : "합병증이 초래돼서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증상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는 어른들이 접종해서 같이 독감에 안 걸려야…."]
방역당국은 이번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또,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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