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80만여 명↑.."향후 증가폭 둔화 전망"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80만 명 이상 늘며, 같은 달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고용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0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증가폭은 6월 이후 석 달째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24만 명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 정부 일자리 사업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에서 12만여 명, 농림어업 분야에서도 9만 명가량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일상회복이 되면서 지금 숙박·음식업도 잘 되고 있는데 그런 것에 따른 식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그리고 농번기에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도 증가하고..."]
이렇게 취업자가 늘면서, 고용률은 62.8%로 높아져,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2.1%로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고용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령층 중심의 일자리 증가라는 한계는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8월 취업자 증가분 80만여 명 가운데 56%는 60세 이상입니다.
정부는 또 높은 물가와 금리 인상, 수출 증가세 둔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앞으로 고용 증가폭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미희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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