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서 노출된 문자 대화..사생활이라 할 수 있나[원대연의 잡학사진]
원대연 기자 2022. 9. 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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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인도 사생활이 있는데 망원경으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금도 넘은 취재행위'라는 말로 문자 대화 유출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내부 총질'문자 공개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보다, 국민의 지지를 저버리며 서로 대립하고 있는 자신들 모습을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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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인도 사생활이 있는데 망원경으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금도 넘은 취재행위’라는 말로 문자 대화 유출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자 대화가 노출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무성 대표의 KY 메모부터 이재명 대표의 ‘전쟁입니다.’까지 공개된 문자 대화들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당연히 국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었다. 강제 북송사건 또한 국회 상임위 중 문자메시지의 공개로부터 시작됐다. 국회의원의 사생활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회의 중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고받은 정치적 메시지를 사생활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내부 총질’문자 공개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보다, 국민의 지지를 저버리며 서로 대립하고 있는 자신들 모습을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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