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최진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R 단독 선두

황인춘, 안성현 등 5명 공동 2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진호(38·COWELL)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진호는 16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리조트 제주 남-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통산 7승 경력의 최진호는 '베테랑' 황인춘(48‧디노보)과 아마추어 안성현(13) 등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8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최진호는 지난 2017년 SK텔레콤 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최진호는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4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최진호는 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데 이어 17~18번홀 2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최진호는 경기 후 "바람을 잘 이용해 오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최근 롱 퍼터로 교체하면서 퍼트가 안정감을 찾고 있다"며 "(2라운드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안으로 잘 보내고 클럽 선택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당초 72홀 4라운드 대회로 예정됐으나 전날 기상 악화로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54홀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

이번 대회에서 형제가 함께 출전해 관심을 모은 김비오(32·호반건설), 김다니엘(18)의 희비는 엇갈렸다.

형 김비오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오른 반면 동생 김다니엘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05위에 그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서요섭(26‧DB손해보험)도 공동 105위에 머물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