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어르신 아냐" 이정재X정우성, 장성규에게 발끈한 사연 ('워크맨') [종합]
[OSEN=지민경 기자] 배우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 허성태가 장성규와 함께 영화 ‘헌트’ 무대인사에 나섰다.
16일 오후 워크맨 유튜브 채널에서는 ‘헌트’ 워크맨 특별편 ‘장성규 권고사직 당하다...‘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정재는 시즌2를 준비중이던 ‘워크맨’ 제작진에게 직접 인력 충원 요청 메일을 보내 같이 무대인사를 돌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이에 제작진은 시즌2 준비를 위한 휴식기에도 특별편을 준비했다.
장성규는 무대인사를 하는 영화 개봉한 배우 체험을 위해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갈아입었다. 무대인사에 앞서 점심식사를 하러 중국집에 간 장성규는 테이블에 이미 앉아있는 이정재, 정우성, 정만식, 허성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각자 SNS 라이브를 하고 있던 배우들은 장성규의 등장에 반가워하며 자신의 방송에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정재는 장성규에게 “의상이 오늘 굉장히 점잖으시다”고 칭찬하며 “무대 인사 안 다녀보셨죠. 이거 아마 다 뜯기고 막 난리 날거다. 머리가 일단 다 산발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와 정우성 사이에 앉은 장성규는 “태어나서 제일 불편한 자리다. 여기서 밥 못 먹을 것 같다. 다른 테이블에서 혼자 먹고 오면 안되냐”고 말했다. 이정재는 장성규에게 직접 앞치마까지 입혀주는 매너를 보여줬으며, 정우성은 음식을 직접 비벼주며 챙겨주는 스윗한 면모로 장성규를 심쿵하게 했다.
‘워크맨’에 직접 메일을 보낸 이유를 묻자 이정재는 “저희가 도움이 필요하다. 3주차 무대인사까지가 보통 스케줄인데 저희는 지금 5주차 째다. 이쯤에서 새로운 뉴 페이스가 또 등장하는 게 이벤트적으로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는 “다 이루신 분들인데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무대인사를 하냐”고 물었고, 정우성은 “영화의 완성이라는 게 관객과의 만남에서 완성 지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재 역시 “직접적으로 관객분들과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이 무대인사 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영화배우의 장단점에 대해 정만식은 “많은 작품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게 장점이고 단점은 딱히 없다. 진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 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감사한 거다. 이걸 안했다고 생각해봐라. 암담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허성태는 “경제적인 걸 떠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허성태에게 “‘오징어게임’ 이후로 몸값이 장난 아니실 것 같다”고 말했고, 허성태는 “그냥 옛날에는 믹스커피만 마셨으면 지금은 이제 스X벅스”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영화관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장성규는 주의사항을 물었고, 정우성은 “특별히 조심해야 될 것 보다는 영화 상영 스케줄에 따라 상영 전, 상영 후 무대인사로 나눠지는 걸 유의하면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짧다. 10분 동안 최대한 많은 관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객들이 이런거 해주면 좋아한다 하는 게 있냐는 말에 이정재는 스킨십을 꼽았다.
무대 인사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 중 배우들은 연령별로 선물을 나눠주기로 하고 연령별로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했다. 그 결과 10대는 간식, 20대는 고통인형, 30대는 꽃다발, 40대는 드립커피로 정해졌다. 이어 50대 이상 선물을 고르면서 커피로 하자는 말에 장성규는 “50대는 커피가 몸에 안 좋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이를 들은 만49세 정우성은 “50대 어르신 아니다”라며 발끈했고, 이정재 역시 “커피를 달라 원샷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본격 무대인사를 앞두고 장성규는 “너무 긴장된다. 제가 여기 껴있는게 이게 뭐냐”고 떨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장성규는 오프닝 MC까지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베테랑 MC의 면모를 보였다. 배우들은 팬들이 준 아이템을 즉시 착용하고 뒤에 있는 팬들을 위해 영화관 내부를 직접 돌아다니는 등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무사히 무대인사를 마친 장성규는 “너무 힘들다. 에버랜드 이상으로 기빨린다”면서도 “배우분들이 관객과의 소통의 시간이 좀 힐링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분들을 위한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관객분들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뭔가 살아있음도 느끼실 것 같다. 워크맨이니까 내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지 언제 내가 이 형님들과 대화를 하겠냐”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쉬는 시간에 이정재가 전화번호를 직접 물어봤다고 자랑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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