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언더파' 이소영 단독 선두·박민지 1타 차 2위, '불꽃 우승 경쟁' 예고

김도헌 기자 2022. 9.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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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이소영(25)이 1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24)는 1타를 잃고 1언더파 2위로 내려앉았다.

이틀 연속 71타씩을 기록하며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박민지(1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이소영, 박민지에 이어 정윤지(22)가 합계 1오버파 3위에 자리했고, 박지영(26)과 이지현3(24)가 나란히 2오버파 공동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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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위)·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이소영(25)이 1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24)는 1타를 잃고 1언더파 2위로 내려앉았다. 메이저대회다운 어려운 코스 세팅 탓에 언더파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이소영과 박민지, 단 둘 뿐.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둔 이소영과 이번 시즌 3승을 챙기며 통산 13승을 수확한 박민지가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소영은 16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우승상금 2억16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71타씩을 기록하며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박민지(1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이소영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안정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치면서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파 세이브를 놓친 것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지난해보다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커 연구를 많이 했더니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작년에는 샷이 잘 안 되다보니 생각을 많이 안하려고 했다. 스트레스가 컸지만 올해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올 시즌 선전 비결을 설명한 뒤 “메이저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우가 많아 좀 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소영은 지난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 및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어제 너무 잘 풀려서 오늘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며 “그래도 실수를 한 것에 비해서는 파 세이브를 많이 하고, 스코어 관리가 잘 된 것 같다. 중간합계 언더파로 끝낸 것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소영, 박민지에 이어 정윤지(22)가 합계 1오버파 3위에 자리했고, 박지영(26)과 이지현3(24)가 나란히 2오버파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약 1년 만에 KLPGA 대회에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4승의 주인공 전인지(28)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 공동 10위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좁은 페어웨이와 거칠고 긴 러프 등 ‘역대급 난코스’ 탓에 12오버파가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이 됐다. 이는 2022시즌 최다 예선 컷 스코어 기록. 종전은 지난 8월 말 열렸던 한화 클래식 2022의 9오버파였다. 한화 클래식 때 홍지원(22)이 1오버파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또다시 오버파 우승자가 나올지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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