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의혹' 정진상 자택 등 20곳 압수수색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후원금을 낸 두산건설 등 20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기업의 편의를 봐주고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오늘 오전부터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 모두 2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있다고 보완수사 결과를 넘긴 지 사흘 만에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 13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두산의 분당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 주는 대신, 제3자인 성남FC에 50억 원가량을 후원하도록 했다며 '3자 뇌물 혐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와 이 과정에 개입한 공무원에게 특가법상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후원금을 집행했던 당시 두산건설 대표 이 모 씨에겐 뇌물 제공 혐의를 적용해 보완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성남FC로 간 후원금이 이 대표 측으로 흘러 들어간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오늘 압수수색 장소에는 두산건설과 성남시청뿐 아니라,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도 포함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거쳐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을 지낸 인물로,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를 분석해 사건 관계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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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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