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서울시의원 '신당역 살인' 실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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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서울시의원이 지하철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좋아하는데 (피해자가) 안 받아주니 남자 직원이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가해자를 두고 "서울교통공사 정도를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준비를 했었을 서울시민의 청년일 것"이라며 "피해자도 마찬가지겠고,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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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서울시의원이 지하철 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좋아하는데 (피해자가) 안 받아주니 남자 직원이 폭력적인 대응을 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오늘(16일)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신당역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가해자를 두고 "서울교통공사 정도를 들어가려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과 취업준비를 했었을 서울시민의 청년일 것"이라며 "피해자도 마찬가지겠고,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라며 "저희 아들도 다음 주 월요일 군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발언 취지는 마음의 문제가 생긴 청년과 직원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지원이 필요하단 것이었지만, 피해자가 가해자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해석될 수 있어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사과문을 내고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이 의원에 대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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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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