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10년물 금리, 장중 14년2개월 만에 역전..경기 침체 우려 커졌다

이기림 기자 2022. 9. 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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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가 16일 장중 한때 10년물 금리를 넘어섰다.

3·10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장기물인 10년물이 단기물인 3년물보다 금리가 역전한 것은 2008년 7월18일 이후 14년2개월 만이다.

역전 이후 폭이 0.02%포인트로 커지기도 했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3년물은 전날보다 0.003%포인트 내린 연 3.767%, 10년물은 0.019%포인트 하락한 연 3.77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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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6일 장중 한때 10년물 금리를 넘어섰다. 3·10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784%, 10년 만기 금리는 연 3.774%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이 단기물인 3년물보다 금리가 역전한 것은 2008년 7월18일 이후 14년2개월 만이다.

역전 이후 폭이 0.02%포인트로 커지기도 했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3년물은 전날보다 0.003%포인트 내린 연 3.767%, 10년물은 0.019%포인트 하락한 연 3.772%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을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후 통상 1~2년 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고 10-3년(이하 장단기) 스프레드는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했다"며 "과거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은 2007년 11월~2018년 1월, 2008년 7월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은 시간문제였다"며 "경기의 하방 압력은 점중되는데, 물가는 여전히 높고 정책 관련 금리 상승 압력도 동시에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스프레드 역전 현상은 빈번해질 것이고, 역전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기의 침체는 몰라도 부진한 흐름이 곧 나올 것이고, 역전폭의 추가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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