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워줘 고마워' 젤렌스키 와락 끌어안은 EU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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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잘 싸워 러시아군을 속속 해치운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우크라이나는 곧 EU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이후 3번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렇게 잘 싸우는 군대를 가진 우크라이나가 EU의 일원이 된다면 유럽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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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에 감동.. 유럽 우방들 끝까지 도울 것"
젤렌스키 "러 미사일 막을 방공 시스템 시급"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먼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성공을 축하하고 싶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용맹성에 대단히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25억유로(약 3조5000억원) 상당의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군은 제대로 장비를 갖출 수 있다면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충분히 있음을 증명했다”고 찬사를 바쳤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필요한 만큼 언제까지든 유럽 우방들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군대를 강하게 만드는 요인들 중 풍부한 실전 경험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EU는 물론 조만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러시아에 맞서 이렇게 잘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회원국이 되어달라”고 ‘러브콜’을 보낼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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