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관악구, '수재민과 함께' 골프대회 후원 논란

박희봉 2022. 9. 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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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에서 '골프 대회'가 논란입니다.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인 '수재민과 함께하는 관악구청장배 골프대회'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으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관악구 골프협회는 "대회를 통해 위로금을 모아 수재민들에게 전달하려는 취지"였다며 "'수재민이 함께하는'이라는 표현을 써 오해의 소지가 발생해 죄송하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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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에서 '골프 대회'가 논란입니다.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인 '수재민과 함께하는 관악구청장배 골프대회'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으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홍보 포스터의 대회 명칭에 '관악구청장배'라는 표현이 표기됐고 관악구체육회가 주최하고 관악구골프협회가 주관, 관악구는 후원기관에 포함됐습니다.

또 '수재민과 함께하는'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수재민이 참가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관악구 주민이거나 관악구에 사업장이 있는 사람들이 참가비 26만 원씩을 내고 선착순으로 참여하는 대회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대회 홍보에 사용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후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SNS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 "위로금 전달 취지"…관악구 "문구 부적절해 대회 취소 요청"

대회를 주관하는 관악구 골프협회는 "대회를 통해 위로금을 모아 수재민들에게 전달하려는 취지"였다며 "'수재민이 함께하는'이라는 표현을 써 오해의 소지가 발생해 죄송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관악구청도 "후원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원"이라며 "'관악구청장배'라는 표현은 관례적으로 붙여왔다"고 밝혔습니다.

관악구청은 또 "이달 초 해당 문구에 대해 이미 문제제기를 하고 대회 취소를 요청했다"며 "이미 대회가 취소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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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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