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8만대 1 뚫은 배라 신제품..'중딩'이 만들었다
16일 SPC그룹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가 이달부터 매장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 신제품 3종은 모두 중학생과 대학생 소비자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SPC그룹은 지난 3월 배스킨라빈스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2022 아이스크림 콘테스트'를 열었다.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응모자만 총 8만명에 달했으며 52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8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한 수상작은 '내가 아인슈페너?!'였다. 이 레시피를 기획한 중학교 2학년 학생 김민서 양은 "'평소 선호하는 커피 맛 아이스크림이 배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3등을 수상한 '잔망딸기'도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아이디어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 '잔망루피'를 모티브로 딸기와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시럽을 더해 기획했다.
2등 수상작인 커피, 캐러멜, 코코아를 원재료로 활용한 'ㅋㅋㅋ'는 21살 대학생이 제안했다. 수상자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엄마는 외계인'을 먹을 때처럼 행복한 기분을 선사하고자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3등 수상작은 모두 배스킨라빈스 9월 이달의 맛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이번 콘테스트는 소비자를 제품 출시의 주체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PC그룹은 앞으로도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에 애정을 갖고 제품 기획 및 생산 과정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맛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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