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복식 사상 첫 승..사실상 8강행은 좌절
[앵커]
테니스 대표팀의 송민규-남지성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복식에서 사상 첫 승을 올렸습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다음 주 레이버컵 출전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승리까지 필요한 건 단 한 포인트.
남지성이 강력한 서브를 성공 시키자, 송민규가 라켓을 던지며 기뻐합니다.
차치치-크라이노비치를 상대로 허를 찌르는 리턴과 철벽같은 발리를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둔 송민규-남지성.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본선 복식 무대에서 한국 테니스 사상 첫 승을 적어냈습니다.
하지만 앞선 단식 두 경기에서 홍성찬·권순우가 연달아 패하면서 세르비아에 1-2로 패했습니다.
조 최하위로 밀리며 사실상 8강행이 좌절된 우리나라는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US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른 '19살, 무서운 신예' 알카라스와의 대결도 예정돼 있습니다.
<권순우 / 테니스 국가대표> "마지막까지 꼭 다 같이 1승을 챙기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물론 알카라스 선수가 잘하긴 하지만…저도 쉽게 지고 싶단 생각은 안 하고…"
최초 메이저 20승, 237주 연속 세계 1위.
숱한 기록을 써 내려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41살의 노장 페더러는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제는 경력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페더러는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을 끝으로 테니스 팬들과 코트에서 작별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권순우 #데이비스컵 #페더러 #레이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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