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 왕국 건설하는 KT 이강철 감독 "김정운 합류하면 바로 부를 것"[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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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부터 쌓아온 확실한 노하우가 있다.
그 결과 특급 사이드암 투수 두 명이 올라섰다.
현역시절 리그 최고 사이드암 투수였던 이 감독은 KT에서 고영표와 엄상백을 특급 사이드암 투수로 성장시켰다.
이 감독은 "모든 투수가 그렇지만 사이드암 투수는 특히 하체가 중요하다. 하체만 되면 상체는 자연스럽게 따라서 나온다"며 "현역 시절 골반 유연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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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정운에 대해 “우리가 1라운드 10번째라서 사실 기대를 안 했다. 투수는 다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김정운이 우리 순번까지 왔다. 좋은 투수가 오면 일단 뽑아 놓기로 하면서 김정운을 데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고 사이드암투수 김정운은 현재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 사이드암 최대어로 꼽힌다. 이날 한일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제대로 못 봤다. TV를 트니까 딱 4회로 넘어갔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이전 모습은 영상으로 몇 번 봤다. 하지만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다르다. 영상은 측면을 볼 수 없다. 팀에 합류하면 바로 불러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시절 리그 최고 사이드암 투수였던 이 감독은 KT에서 고영표와 엄상백을 특급 사이드암 투수로 성장시켰다. 지난해 고영표가 국가대표 선발투수, 올해 엄상백이 수준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더불어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채호 또한 올해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감독은 “모든 투수가 그렇지만 사이드암 투수는 특히 하체가 중요하다. 하체만 되면 상체는 자연스럽게 따라서 나온다”며 “현역 시절 골반 유연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시 김정운을 두고 “기본적으로 공을 때릴 줄 아는 투수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힘으로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라며 “그래도 공을 때릴 줄 아니까 가르치기가 좀 쉽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KT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드래프트에서는 불리한 순번을 받았다. 그래도 이번 드래프트는 투수 풍년이었고 KT 또한 사이드암 최대어를 얻었다. 이 감독이 김정운에게도 마법을 펼친다면, KT 마운드는 더 높아질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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