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보다 어렵다' 12오버파 컷 오프..이소영·박민지만 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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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까지 이소영(25), 박민지(24) 단 두 명만 언더파를 적어냈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전인지(28)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오히려 공동 10위(5오버파 149타)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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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난도였던 한화 클래식 9오버파보다 ↑
긴 러프·좁은 페어웨이·딱딱한 그린 '3중고'
이소영·박민지만 언더파..전인지는 공동 10위
이소영은 16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박민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민지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언더파 스코어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90mm로 길게 기른 러프 때문에 선수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페어웨이에 무조건 공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페어웨이도 20~25m로 매우 좁은 편이어서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고 하더라도 그린이 딱딱한 데다가 굴곡이 심해 공을 세우기가 어렵다. 공이 그린에 도착하면 통통 튀어 밖으로 나가고, 목표한 곳과 조금만 떨어진 곳에 공이 떨어지면 앞뒤로 흘러내려 그린을 벗어나기 일쑤다. 선수들이 “웨지로 쳐도 공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토로하는 이유다.
덕분에 이날 컷 오프는 12오버파로 설정됐다. 2000년 이후 컷 통과의 최고 스코어는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에서의 15오버파다. 선수들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 정도로 어려운 코스 세팅이었던 지난달 한화 클래식도 컷 오프가 9오버파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스코어가 설정됐다.
한화 클래식보다 스코어가 더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린의 차이다. 한화 클래식 당시에는 비도 왔던 덕분에 그린이 받아주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까지 더 까다로워서다.
박민지는 “페어웨이만 지키면 스코어를 만들 수 있다. 러프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거리가 긴 홀은 몇 개 없다”면서 “이렇게 굴곡이 심한 구겨진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6년째 이 코스에서 경기하면서 4차례 톱10에 들었기 때문에 나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는 지금까지 하던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소영은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노리고, 박민지는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특히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선다.
정윤지(22)가 1오버파 145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박지영(26), 이지현(24)이 2오버파 146타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전인지(28)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오히려 공동 10위(5오버파 149타)로 소폭 상승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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