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TBS 지원 폐지 조례안' 놓고 공방 격화..20일 안건 상정

차유정 2022. 9.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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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회가 교통방송, TBS에 대한 지원을 폐지하는 조례안에 대해 본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정 질문에서 TBS의 정치적 편향성은 시민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개편에 무게를 실었는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14일 막이 오른 서울시의회 임시회.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가 서울시의 TBS에 대한 예산 지원 폐지 문제였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굳이 시민 예산을 들여 '교통안내 방송'을 할 필요가 없다며

내년 7월부터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이미 발의한 상태입니다.

[이종배 / 서울시의원 : 방송을 통해서 유익하고 그런 올바른 방송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TBS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세훈 시장 역시 TBS의 정치적 편향성은 시민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개편 의지를 강경하게 내비쳤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TBS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요. 정치적 편향성이 개선되길 바라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고….]

하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강력하게 반발합니다.

[박유진 / 서울시의원 : 한 특정한 프로그램이 마음에 안 들고 문제가 있다고 하면 방송국의 자정작용을 촉구하도록 준비를 하든… 아예 기회를 말살하겠다는 뜻입니다. 누가 봐도 무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시의회는 오는 20일 안건을 상정한 뒤 26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다만, 야당 의원들과 TBS 구성원 등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임시회가 오는 28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졸속 처리한다는 느낌이 안 들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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