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후원·다양한 이벤트' PLK 챔피언스 클래식·김민기 초대 챔피언 영광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 1타 차 선두로 나선 김민기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2위를 무려 7타 차로 따돌리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투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기는 “2011년도에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만에 한 우승이라 기쁘다. 그 때와 달리 편한 마음과 행복한 마음이 가득한 우승인데, 좋은 분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를 해서 그런 것 같다”며 “돈 많이 벌어 와서 로봇을 사달라고 한 6살 아들 덕분에 우승하게 된 것 같다. 우승의 원동력은 내 아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고, 대회에 출전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가야 컨트리클럽의 아카데미 원장님과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위해 멋진 대회를 열어 주신 퍼시픽링스코리아와 KLPGA에도 감사드리고 싶고, 이 밖에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민기는 2001년, 20살의 나이에 김수아라는 이름으로 KLPGA에 입회했다. 2002년 정규투어에 데뷔했고, 상금순위 44위와 신인상 포인트 7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2006년까지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가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고, 이후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투어 생활을 이어 나갔다.
2011년 열린 ‘KLPGA 2011 그랜드-파코메리 드림투어 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민기는 이후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다 2016년 결혼, 2017년 출산을 하며 투어와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김해로 내려가 가야 컨트리클럽의 아카데미에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함께 있는 아카데미 원장님의 권유로 올 시즌부터 챔피언스투어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2022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2 1차전’을 통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김민기는 첫 대회에서부터 공동 4위의 좋은 성적을 선보인데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민기는 “이제 올 시즌 한 개 대회만이 남았는데, 만약 출전이 가능하다면 이번 대회처럼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하지만 지도자의 삶을 살고 있는 만큼,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잘 돼서 자랑스러운 나의 후배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치가 되는 것이 더 큰 목표다. 아들도 골프를 시킬 생각인데, 좋은 엄마, 좋은 코치가 돼 열심히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우선화(43)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김민기와 함께 ‘유이안’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 단독 2위에 올랐다.
골프 멤버십, 골프여행 및 관광, 골프 아카데미, 골프 컨시어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골프 라이프 플랫폼 기업 PLK(퍼시픽링스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정규투어 못지않은 풍성한 후원과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참가 선수 전원에 경기 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해 대회 참가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PLK의 모자 및 패치 등을 부착하고 플레이를 하는 ‘일일 PLK 스폰서’를 운영해 총 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일 PLK 스폰서’에 참여한 선수 중 톱10에 진입한 우선화, 전해영, 김미순 등 3명의 선수는 추가 상금 1000만 원을 나눠 가지는 행운까지 얻었다.
또 정규투어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2라운드 18번 홀을 ‘PLK ZONE’ 이벤트 홀로 지정해 티샷을 ‘PLK ZONE’에 안착시킨 선착순 1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태국 여행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준회원 노연수(51)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순위 시상은 물론 홀인원, 이글, 베스트드레서 등 이벤트 시상까지 포함해 총 10가지의 푸짐한 시상을 실시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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