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보완 용역에 '3자 검증' 카드.. 오영훈 지사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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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제2공항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민회의 측에서 국토부 용역 검증에 대해 제주자치도의 참여를 요청하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제2공항도민회의에 따르면 오늘(16일) 오후 제주자치도청에서 오영훈 지사와 도민회의 간 비공개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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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보완 용역 검증에 제주도 참여 요청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제2공항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민회의 측에서 국토부 용역 검증에 대해 제주자치도의 참여를 요청하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제2공항도민회의에 따르면 오늘(16일) 오후 제주자치도청에서 오영훈 지사와 도민회의 간 비공개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당초 도민회의와의 면담은 소통정책관실과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오영훈 지사의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오 지사와 도민회의의 만남은 오 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도민회의에서 4차례의 요청한 끝에 이뤄졌습니다.
10여분 동안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도민회의는 "지난 원희룡 도정 7년 동안 제주도민들이 제2공항을 강요 받았다"며 "민선8기 도정에서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대해서도 "제2공항을 빌미로 현 공항 확충을 무시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 운영됐던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와 비슷한 성격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 때는 국토부와 반대주민들의 1:1 위원회였고, 지금은 제주자치도까지 3자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며 "면밀히 파악해서 비교검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와의 비공개 면담에 이어 진행된 소통정책관과 공항확충지원단과의 면담에서도 제주자치도는 오 지사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2공항도민회의가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3자 검증' 카드를 꺼내들면서, 국토부가 보완 용역에 어떤 논리로 무장하고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어떤 형태로든 보완 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다시 찬반 갈등이 불 붙게 될 상황에서 제주자치도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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