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도 히트칠까 '사랑의 불시착' 개막

조연경 기자 2022. 9. 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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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트로 거듭난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16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첫 무대를 올린다.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에게 사랑 받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원작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은 뮤지컬화가 발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던 바,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만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특급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판타지 로맨스 장르 뮤지컬의 신선함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콘텐트의 인기를 증명하듯 '사랑의 불시착'은 앞선 티켓 오픈에서 창작 뮤지컬 부분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드라마컷, 프로필 사진, 티저 영상, 연습실 사진 등 사전 홍보 콘텐트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뮤지컬표 리정혁 윤세리 구승준 서단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드라마에서 현빈 손예진 김정현 서지혜가 각각 맡았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은 민우혁, 이규형, 이장우,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 역은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 북한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역은 테이, 이이경, 한승윤이,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 서단 역은 송주희, 김이후, 유연정이 캐스팅 됐다.

탄탄한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도 남다르다.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박해림 작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 박지혜 연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등 드라마틱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의 이상훈 작곡가가 뭉쳤다.

이에 '사랑의 불시착' 넘버들은 유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다채로운 색채를 불어넣고, 세련된 군무부터 정겨운 체조까지 총망라 안무는 160분간 배우들의 열연과 어우러져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전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낸 무대도 메시지 전달에 도움을 더한다.

대성공을 거둔 작품은 물론, 현빈 손예진의 실제 러브 스토리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드라마가 된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을 통해서도 콘텐트 자체로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오는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이어간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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