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신당역 사건 여성혐오 범죄 아니다"

양범수 기자 2022. 9.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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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이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신 장관은 이날 정오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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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인 사건..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통과에 최선 다할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이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YONHAP PHOTO-2876>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현숙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헌화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6 superdoo82@yna.co.kr/2022-09-16 13:15:02/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 장관은 이날 정오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사건 장소인 역사 내 여자화장실 인근 추모 공간에 준비해온 국화 다발을 놓고 ‘비통한 심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쓴 종이를 벽에 붙였다.

김 장관은 “전날(15일) 법무부 장관께서도 다녀가셨지만, 가해자가 불구속 송치되는 등 막을 수 있던 일을 막지 못한 데 대해 마음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스토킹 살인 사건이어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실제로 피해자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상의해 오늘 상정된 스토킹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을 빠르게 통과시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서도 신당역 역무원 피살 사건을 언급하고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규정 삭제’,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통과’, ‘성범죄자 취업제한 대상기관 사각지대 관리’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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