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무너지는 원화 가치..다음주 1400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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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주 미국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 속 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강도 높은 긴축 우려에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10년 물을 넘기도 했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16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을 뻔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15일)보다 5원 70전 내린 1388원에 장을 마쳤는데요.
개장과 동시에 1399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1400원을 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크게 떨어지면서 139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외환당국이 고강도 개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미국 FOMC를 앞두고 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C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 다음 주에 1400원 돌파 가능성 충분히 있죠. 지금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에 9월 FOMC에 대해서 연준의 코멘트가 안 나오고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니까 다음 주에 변동성 상당히 높을 거고요.]
여기에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7위안 선을 넘으면서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시도 환율 직격탄을 맞았네요?
[기자]
코스피는 0.79% 내린 2382.78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4천억 원어치 넘게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2400선 밑으로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은 1.45% 내린 770.0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채권시장에선 장중 국고채 3년 물과 10년 물 금리가 역전되기도 했는데요.
3-10년 물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됩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국채금리가 전고점을 넘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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