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종 불량검사의 등장..도경수X이세희 '진검승부'

[서울경제]

'진검승부' 배우 도경수가 역대급 불량 검사가 된다.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 측은 극중 진정(도경수)과 신아라(이세희)의 관계를 짐작케 하는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가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가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는 통쾌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공개된 영상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를 검거하고도 의도적으로 기소를 하지 않은 수상한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 보도를 들은 진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모르는 척 넘어가 주니까 자꾸 선을 넘는다"며 분노에 찬 눈빛을 번뜩이다 헬멧을 그대로 던져 화면을 깨버린다.

이후 '법조계의 판도를 뒤흔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미친듯이 웃으며 마구 락카칠을 하는 진정의 모습이 보인다. 그와 함께 "어떻게 너 같은 놈이 검사가 됐지?"라며 기막혀하는 신아라(이세희)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생태계 교란종의 등장!'이라는 문구와 맞아떨어지게 손에 든 목검을 강하게 말아 쥔 진정은 집기들을 때려 부순다. 휘날리는 꽃잎 아래 춤을 추듯 돌면서 "운명이 찾아오더라고요. 나쁜 놈들 싸그리 다 응징해버리는 진짜 검사라는 운명이"라며 검사가 된 각별한 사명감을 드러낸다.

이때 뚜벅뚜벅 들어서던 신아라가 처참한 아수라장과 대비되는 해맑은 표정의 진정을 보고 기함한다. 흥분을 터트리는 신아라 앞의 천연덕스러운 진정은 앞으로 불어 닥칠 파란을 예감케 한다.

한편 '진검승부'는 오는 10월 5일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다빈 인턴기자 dabinchung@sedaily.com